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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한인상공회의소 제프 이 이사<융자인>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의 제프 이 신임이사는 융자회사 유니스 그룹의 대표다. 유니스 그룹은 비즈니스 융자와 상업용 부동산 융자를 주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이민 온 한인 1.5세로 캘리포니아 주립대 노스리지(CSUN)을 졸업하고 함진용씨가 운영하던 자동차 딜러에서 융자일을 처음 시작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한인이 많지 않았어요. 친구가 일하는데 찾아갔다가 자동차 융자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1991년에는 ‘코리아 자동차’라는 이름으로 직접 자동차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플로리다로 이주, 미용재료상으로 돈을 번 이 대표는 2002년에 다시 LA로 돌아와 형인 크리스 이씨가 운영하는 이지 파이낸싱에 합류한다. “부동산 경기 활황과 함께 정말 잘됐어요. 융자실적이 LA한인사회에서 톱5에 들었을 거예요.” 2005년 부업으로 팜트리 경영에 참가했고 이수형, 이수병 형제와 인연이 닿아 나이트클럽 ‘르 서클’, 가라오케 ‘어바웃’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근 지분교환을 통해 어바웃을 인수했다. “큰 욕심내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돈도, 사람도 따르게 되는 것 같아요.”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융자조정 업무가 늘면서 본업인 융자쪽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운좋게 경기 흐름을 잘 탓어요. 융자도 앞으로 좋아질 것 같습니다.” 다음 목표는 뭐냐는 질문에 그는 담담하게 “작은 빌딩을 하나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동산 경기 하락이 그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라는 것이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9-01-08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사업분쟁' 비즈니스 차원서 해결돼야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의 이승호 이사는 변호사다. UC버클리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고 페퍼다인 법대를 나왔다. 상법 파산법 부동산법이 그의 전문분야다. 변호사로 일한 지는 13년이 됐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소송해 변호사 좋은 일만 시켰네'다. 이 변호사는 "고객들 중에는 '돈은 아무리 들어도 좋다. 상대방의 버릇을 고쳐놓겠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송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다 보면 시간과 돈만 들이고 결국 소송 당사자들은 얻는 것이 없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비즈니스상 분쟁의 경우 법적 해결도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소송 결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법적 정의가 다르게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법이 판단의 궁극적인 결정요소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플렌이 답이 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고객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듣기 싫어하는 소리도 해줘야 하는게 변호사의 일"이라고 말했다. 결국 변호사는 '냉정'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의 철학이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성격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비즈니스 관련 변호사로 일하지만 실제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위안부 문제 결의안 'HR121'의 하원외교관계위원회 통과를 위한 'HR121연대'의 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12-04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상의 이승열 이사<남성의류 도매업 운영>

LA다운타운에서 남성의류 도매업체 '이멘스클럽(E-Men's Club)'를 운영하고 있는 이승열 사장이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 참여한 것이 지난 3월이다. 2000년 도미 이후 비즈니스에만 전념해왔던 이 사장이었다. 그는 "LA를 기반으로 하는 상공인의 한명으로서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었다"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LA한인상의에 합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미 3년전부터 한인의류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남성 티셔츠를 제외하고 청바지 후드티 셔츠 등을 주로 다루는 이멘스클럽은 LA다운타운 남성의류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에서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던 그가 미국에 온 것이 2000년. 처음에는 혼자서 의류 세일즈를 했다. 원단을 구입 옷을 만들어 타주로 혼자 밴을 타고 세일즈를 하러 다니기를 2년. 그러다가 2002년 5월 이멘스클럽을 오픈했다. 6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셋업해 온 비결을 묻자 "남들처럼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다"며 웃었다. 그가 비즈니스를 하며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 바로 '신용과 정직'이다. 처음 미국에 와서 1만달러 상당의 비즈니스 체크를 발행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체크가 바운스날 처지에 놓이자 집안 패물을 전당포에 맡겨서 정상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처음 미국와서 체크가 바운스나면 큰일 나는줄 알았죠."(웃음) 지금까지 이멘스클럽 체크는 단 100달러라도 바운스 난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바이어들 사이에서 신용이 붙어 지금은 5년 이상된 단골들도 제법된다. 단골 손님들이 잘 안팔리는 옷을 사갈때는 극구 만류하기도 한다. 이 사장은 "어차피 이멘스클럽의 손님들인데 안팔리는 옷을 줘 손해를 볼 바에는 차라리 재고를 안고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한인의류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신용'을 끝까지 지킨다는 방침이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바로 신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용이 쌓이면 그에 맞는 기회도 온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8-11-06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상의 이영범 이사(모던패브릭 대표)

LA다운타운에서 원단수입업체 '모던패브릭(Morden FabricINC)'을 운영하는 이영범 사장(사진). 그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 이사가 된 것이 두달 남짓이다. 이 사장은 "이민생활을 하면서 한인타운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상의 가입 이유를 밝혔다. 그가 LA다운타운서 모던패브릭을 운영한지는 12년이지만 원단업계에 몸담은지는 30년에 가깝다. 한국 원단회사에서 세일즈맨으로 원단업계에 뛰어든 그는 1989년 세자상사를 설립 인도네시아 등에 원단을 수출했었다. 그러다가 1998년 미주법인을 설립 미주에 진출했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 배운 것이 후진국을 상대로 비즈니스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선진국을 상대해 보고싶어 2년간 미주법인을 준비해 설립했죠." 한국과 미국서 비즈니스를 병행하다가 2002년 한국 사무실을 정리하고 미국 사업에 집중했다. 현재 모던패브릭은 자바시장에 프린팅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모던패브릭의 연매출은 약 700만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사장이 모던패브릭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바로 '관계'다. 회사 직원들과의 관계 바이어들과의 관계다. 한마디로 직원들이 또는 바이어들이 걱정없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 불경기임에도 직원들의 임금이나 복지를 넉넉하게 제공 직원들이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있다. 이 사장은 "2년전까지는 직접 세일즈도 했었고 지금은 직원들과 박스를 풀고 원단을 정리하는 등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대신 직원들 대우는 조금이라도 좋게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업무에 100%이상의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며 "직원들이 고마우면서도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이어들이 모던패브릭과 거래를 하며 좋은 원단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함이 없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바이어들 사이에서 모던패브릭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 "비즈니스는 제품의 질과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라 봅니다. 상의에서도 좋은 인간관계를 쌓아 나갈 생각입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8-10-23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각종 규제에 현명한 대처 자세 필요'

LA한인상공회의소의 스티브 김 신임이사(사진)는 정치인 보좌관으로서 7년간 LA한인상의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다 최근 정식 이사로 선출됐다. 15년 동인 정치인 보좌관으로 활동한 그는 다양한 인맥과 노하우를 자산으로 GSD파트너스 라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8살 때 이민 온 한인 1.5세로 대학 졸업후 LA다운타운에서 꽃집을 운영하다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김 대표는 "꽃집의 주 고객이 정치인들이었습니다. 92년 LA폭동이 나고 93년 리처드 리요단이 시장이 되면서 시장 보좌관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LA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의 네이트 홀든 시의원의 보좌관으로 1994년 부터 11년을 일한다. 허브 웨슨 케빈 머레이 등 쟁쟁한 정치인들의 보좌관을 거쳐 2005년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나섰다. 용도변경 조건부사용허가(CUP) 주류 라이선스 등 한인들이 비즈니스 하면서 부딪히는 까다로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그러다 보니 오해도 받는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우도 있다. 김 대표는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것은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과 같다. 변호사가 수임하는 모든 사건을 다 승소하는 것이 아니듯 컨설턴트들도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소의 새로운 수익창출도 그의 몫이다. 윌셔와 버몬트 주상복합 아파트도 그의 손을 거쳤다. 건물 벽을 광고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그다. 덕분에 개발사는 월 5만달러의 추가소득을 얻게 됐다. 김 대표는 "한인들이 비즈니스는 열심히 하지만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어려운 일을 많이 겪는다"며 "각종 규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8-10-16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상의 구경완 신임이사<변호사·CPA>

"일을 하지 않으면서 공부를 한 적이 없어요." LA한인상공회의소의 구경완 신임이사는 변호사 겸 공인회계사(CPA)다. 구 변호사는 한남체인 구정완 사장의 친형으로 한국 외국어대 남가주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을 마친 이민 1세로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모두 일을 하면서 자격증을 따냈다. "1983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와 시차적응하고 3일 만에 신문의 구직란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영어도 부족하고 경험도 없으니까 뽑아주질 않더군요." 영어는 들리지 않았지만 많은 인터뷰를 거치면서 요령이 생겼다. '얘기는 조금 듣고 대신 말을 많이 하자'는 게 그의 전략이었다. "스미토모 은행에 텔러로 취직했습니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려면 영어 경력 교육이 모두 갖춰져야 하는데 교육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스미토모 은행이 입주한 건물에 한인 회계법인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회계사가 될 수 있는 지를 물었고 조언을 받아 '주경야독'을 시작한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CSUN에서 공부하면서 회계사 시험을 통과하게 된다. 회계사 일을 하다보니 변호사 일에도 욕심이 생겼다. 90년 독립해서 회계법인을 설립한 것도 변호사 공부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98년부터는 회계사와 변호사 양쪽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변호사로는 상법 부동산 상속계획 등의 일을 주로 하고 있다. "학문에는 왕도가 없지요. 하지만 시험은 다른 것 같아요.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8시간 공부한 사람보다 4시간 공부한 사람이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10-09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20년 의류도매업 베테랑···부동산 사업 도전도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케니 박씨(사진)는 볼(Voll)이라는 여성의류 도매업을 하고 있다. 뉴욕에서 10년 LA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의류도매업계 베테랑이다. 한양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그는 28살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그의 인생에 있어 찾아 온 첫번 째 기회였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잡은 직장이 한인이 운영하는 뉴욕의 의류도매상이었다. 89년에 독립해 의류도매업을 시작했다. 두번 째 기회가 찾아왔다. "첫 3년간 정말 많이 벌었어요. 20년을 사업했지만 그때가 가장 많이 번 것 같아요." 지금은 LA다운타운에만 한인 의류도매상이 1500개에 달한다. 하지만 그가 뉴욕에서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LA에 200여개 정도 뉴욕에는 5개가 안됐다. 당연히 지금보다 마진이 높았다고 한다. "지금은 경쟁이 심해 12달러 물건이 14달러에 팔리는 수준이예요. 매상이 높아도 남는 게 많지 않지요. 하지만 당시는 예를 들면 20달러 물건이 40달러에 팔렸지요. 매상이 높지 않았지만 순익이 좋았어요." 항상 쉬웠던 것 많은 아니다. 경기를 잘 못 탈 때도 있었다. 수년 전 다른 사람들이 한창 부동산으로 부를 늘릴 때는 타이밍을 놓쳤다. "계획했던 부동산 매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돈이 묶여 버렸어요.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나서 보니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구매를 못했어요." 의류도매 뿐 아니라 세차장 프렌차이즈 사업도 구상했었다. 하지만 3년 전 시작한 주니어라인인 볼(Voll)의 실적이 좋지 않아 과감히 정리작업에 들어간다. "최근 2년간 굉장히 나빴어요. 직원을 잘못 써 원단이 창고 가득 쌓여 있었지요. 다른 일에 신경쓰느라 정작 도매 관리를 소홀히 한 잘못이지요. 4개의 의류소매장을 정리했어요." 경제위기에 LA다운타운 자바도 휘청한다는 데 그의 사업은 어떤지 궁금했다. "그동안 속을 썩였던 볼(Voll)이 올해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어 괜찮습니다." 기회를 놓쳤던 부동산 매입에도 다시 관심을 두고 있다. "이제 세번 째 기회가 찾아오겠지요. 기회가 올 때 잡으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이유입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9-25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독도관광 등 아이디어 상품으로 승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의 송종헌 신임이사(사진)는 '춘추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춘추여행사는 경기둔화와 인터넷 여행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오프라인 여행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독도관광' 상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지만 정작 독도를 둘러 볼 수 있는 여행상품이 없었다는 게 송 대표의 주장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여행사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의 머리 속에는 이 외에도 한국에서 열리는 노인총연합회 세계 학군사관후보생(ROTC) 대회가 이미 그려져 있다. 태권도 엑스포를 한국에서 추진하는 것도 구상중이다. 송 대표는 직접 행사를 만들기도 하고 함께 의논해 행사규모를 키우기도 한다. 한 마디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20년 넘게 관광업계에서 일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그의 자산이다. 송 대표는 대한항공 서울 플라자 호텔을 거쳐 한국관광공사 LA지사에서 근무를 계기로 LA에 정착하게 됐다. "아홉수라는 말이 있지요. 그때가 39살이었는데 직장생활을 접고 개인사업을 시작하기로 했지요." 처음 시작한 인터넷 관련 사업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시 여행업계로 돌아오게 된다. 춘추여행사에 전력을 투구하며 지금은 미 전역에 14개 지점을 둔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곧 어바인 2호점과 다이아몬드에도 지점을 내 지점 수가 16개로 늘어난다. H마트와 손을 잡고 마켓 안에 여행사를 차린 것도 송 대표의 아이디어다. "소비자들이 여행사 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습니다. 인터넷 항공예약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오프라인 여행사도 경쟁력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약 변경이나 최적의 여행 스케줄을 잡아주는 것은 컴퓨터보다 사람과 상대한 것이 쉬우니까요."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9-18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한국산 샤핑백·포장지 경쟁력 크죠'

남가주 해외한인무역협회(회장 은석찬)의 정병모 이사(사진)는 S&S인터내셔널의 대표다. S&S인터내셔널은 무역업체로 샤핑백 포장지 리본 카드 도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89년에 설립했으니 내년이면 20년이 된다. LA다운타운 알라메다와 50가에 위치한 3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물류창고에는 LA카운티미술관(LACMA) 미라지 호텔 등 고객이 주문한 샤핑백과 포장지들이 가득 쌓여 있다. 처음에는 미국산 고급타이어 등을 한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국산 타이어들의 품질경쟁력이 좋아짐에 따라 칼라 프린팅을 이용한 포장지 샤핑백 사업에 관심을 돌리게 된다. 주로 한국에서 수입했지만 중국산 저가품 공세에 한국산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30~35%정도는 한국산을 이용하고 있다. "아직도 한국산으로 사업을 하느냐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자신 있습니다. 한국산에 대한 애착도 크고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석유값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높아진 것이 포장지 및 샤핑백 사업의 또 다른 어려운 점이다. "원가가 많이 상승했지만 지금까지는 생산공장과 수입업자들이 마진폭을 줄이며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연시가 연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바쁘지만 올해 매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좋지 않았어요. 올해 경기도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거래처간 신용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래 다시한번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정 대표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백을 규제하는 지방정부가 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환경친화적인 장바구니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9-04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원자재 트렌드 투자···변동성 클수록 수익 커'

"복어회가 맛있지요. 하지만 일반인들이 손질한 복어회를 먹으면 죽습니다. 전문가가 만들어야 합니다. 선물투자도 복어회를 손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문가에 맡겨야 합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정광진 이사(사진)는 J&J 퓨처스 그룹이라는 '선물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원유 금 귀금속 외환 등이 주요 거래 종목이다. 이같은 원자재 선물거래는 한인들에게 다소 낯선 업종이다. '선물거래를 좀 해봤다는 한인들도 현재의 가격이 아닌 미래의 가치를 예견해 투자를 해야돼 '도박'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 있다. "주식이나 선물투자를 하면 망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요. 일반인들이 직접투자를 하면 그렇지요. 전문가들의 '게임'이 선물투자입니다. 한인사회에도 전문가들에 의한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정 대표는 한국에서는 안양에서 호텔사업을 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클럽 등을 운영했으며 2004년 뉴욕에서 설립된 선물회사 J파이낸셜을 지난해 인수하면서 선물사업에도 뛰어들게 됐다. "곡물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농경지를 구매하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작을 하는 것은 허리케인이나 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로 큰 손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심하다 원자재 선물시장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된 겁니다." 최근 급등하던 원자재 가격이 한 풀 꺽이며 원자재 투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원자재 공급은 한계상황에 다달은 반면에 세계적인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J&J퓨처스는 원자재 가격 등락에 맞춰 트렌드에 따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변동성이 클수록 회사는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8-28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잘하는 사람 골프도 잘쳐요'

최근 LA한인상공회의소에 18명의 신임이사가 영입됐다. 그중 한명이 박윤숙(사진)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원장이다. 미국에 온 지 30년이 넘었지만 좀처럼 한인단체에 참여하지 않다 올해 웨스트윌셔 라이온스 클럽 회장을 맡으면서 LA한인상의 축제재단 한인회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태권도 7단인 박 원장은 골프 채를 잡은 지가 벌써 40년 가까이 된다. "한국 비원 옆 국악예고 자리에 골프 연습장이 생겼어요. 고등학생 때 아버지를 따라 볼을 쳤는 데 생각보다 잘 맞는 거예요. 골프에 대한 관심을 갖은 계기가 됐지요." 박원장은 한국서 대학을 중퇴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전공은 비즈니스. 후에 체육교육으로 전공을 바꾼다. "미국에는 골프장이 참 많더군요. 영어를 못했지만 매주 교수님과 골프를 치러 나가며 친해졌어요." 박 원장이 골프 산업에 눈을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도 그 때다. "교수님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골프산업이 크게 성장할 거라고 보셨어요. 특히 골프공과 같은 소모품에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저에게 사업에 관심을 두라고 하시더군요." 실제 박원장은 한국에서 골프공 제조사업에 뛰어들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국의 동업자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저도 한 10년 고생했지요. 그동안 벌은 돈은 다 털어넣었으니까요." 하지만 골프 비즈니스에 대한 박 원장의 열정은 식지 않은 듯 했다. "다시 시작할 겁니다. 지금도 골프 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단순히 골프를 치는 것보다 골프공 골프채 신발 등 골프용품 산업에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비즈니스와 골프와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했다. "비즈니스 잘하는 사람이 골프도 잘쳐요. 필드에 나가서도 홀을 전략적으로 공략합니다. 마찬가지로 골프 잘 치는 사람이 비즈니스도 잘 합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8-21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다음 목표는 한국·유럽 시장 공략

남가주해외한인 무역협회(회장 은석찬)의 민병철 이사(사진)는 LA다운타운에서 의류업체 '다모'를 운영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다모의 직원수는 500여명. 연 매출이 5000만달러에 이른다. 회사명 다모는 '마음을 다 모으면 사람도 돈도 다 모인다'는 뜻이다. 민 대표는 2001년 베트남에 진출한 것이 '다모'가 급성장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베트남간 관세가 낮아지면서 베트남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당시 베트남에선 1달러가 큰 돈이었습니다. 물량을 늘려 과감히 수입을 했지요." 민병철 대표는 여성의류를 중심으로 하는 다모와 함께 자체 브랜드 트레식스(Tresics)를 가지고 있다. 트렌디(Trendy)와 베이직(Basic)의 합성어로 트렌디한 패션과 함께 기본(Basic)을 중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의류에도 속옷처럼 항상 입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베이직 제품이지요. 수익은 적지만 꾸준하게 팔리고 재고 걱정도 없는게 강점입니다." 민 대표는 베이직과 트렌드 제품의 차이를 '자금회전'의 예로 설명했다. "10만달러 투자해서 5000달러를 벌면 수익이 좋지 않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일만에 벌었다면 수익률이 무척 높은 것이지요. 베이직 제품들의 성향입니다. 반대로 10만달러를 투자해 1만달러를 벌었지만 1년동안 창고에 있었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트렌디한 제품들은 수익은 크지만 위험도 큽니다." 불경기로 소매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베이직에 충실한 덕분에 큰 위기가 없다는 게 민 대표의 설명이다. 꾸준하게 팔리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온두라스 베트남 중국 등에 사무실과 공장을 두고 있는 '다모'의 다음 성장목표는 '글로벌화'다. 미국 소비자 뿐 아니라 한국 유럽 중미 등 전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펼치겠다는 게 민 대표의 비즈니스 설계다. 민 대표는 "다모를 훌륭한 회사로 키우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8-14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대형로펌 용기있게 도전을'

LA한인상공회의소가 최근 '정관'을 개정하기로 함에 따라 정관개정 분과위원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직의 '규칙'을 정하는 정관이라는 특성상 분과위원회 위원장에는 변호사인 정임경(영어명 린다 정) 이사가 추대됐다. 센추리시티의 대형 법률그룹인 '바렌시 로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 변호사는 유산상속 사업체 관련 소송 국세청(IRS) 감사 등 세법 부동산 관련소송 계약위반 상업용 리스분쟁 고용법 등 비즈니스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형로펌에서 일하는 한인1세 여성 변호사로 그는 많은 변호사 지망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연세대 사회학 학사 UC샌타바버라에서 인류학 석사를 취득한 그는 로욜라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됐다. 하지만 정 변호사도 다른 한인1세들 처럼 변호사가 되기까지 또 변호사가 되서도 '영어'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교수 강의를 노트하는 것 다른 학생들과 스터디 그룹에 끼는 것까지 쉬운 일이 없었습니다. 논쟁식 수업의 법대강의도 익숙치 않아 첫 1년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변호사가 되서도 읽기 쓰기 대화 등 계속 영어실력을 쌓아야 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변호사의 글을 고쳐줄 정도로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계속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 변호사는 실무경험을 많이 쌓는 것으로 부족한 영어를 대신하기로 한다. "법대 재학중 검사 판사 밑에서 무료로 인턴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법대 3학년때는 보험회사 법무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실무경험을 인정받아 졸업 후 대형 로펌에 취직하게 된다. "대형로펌에서 첫 2~3년은 주 50~60시간씩 일을 합니다. 공휴일도 휴가도 주말도 없이 다른 인생은 포기하고 오직 일만 해야 합니다. 다행히 아이 양육을 친정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는 무척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게 정 변호사의 생각이다. 그는 대형로펌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정말 본인이 하고 싶다면 용기를 내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대화능력과 작문실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개인교습 등을 통해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것"을 충고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7-31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다양한 재정상품 원스톱 서비스'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나 정씨는 재산 파이낸셜 그룹의 대표다. 재산 파이낸셜은 은퇴플랜 재산관리 학자금 준비까지 종합적인 재정상품을 소개해주는 회사로 AIG ING 알리안츠 등 주요 보험 및 투자회사의 상품을 비교해 고객의 기호와 필요에 적합한 맞춤형 재정상품을 제시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2000년 부터 재정 컨설턴트로 일해 온 지나 정 재산 파이낸셜 대표는 "한 곳에서 다양한 재정상품의 장단점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 정 대표는 "예를 들어 알리안츠의 경우 은퇴 상품이 우수한 반면 뉴욕라이프는 보험상품이 피델리티나 모건스탠리는 투자쪽이 강할 수 있다"며 "한 회사의 재정상품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회사에서 나오는 다양한 상품의 강점만을 취합해 제시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고소득에 대한 열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정상담가를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없으면 하기 힘들 일이 재정상담이라고 정 대표는 지적했다. 그는 "업무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대인관계 의사전달력이 뛰어나야 하며 사업감각과 마케팅 능력이 모두 필요한 직업"이라며 "무엇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금새 슬럼프에 빠져 이직률이 높은 직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2004년 부터 한인 여성경영인협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 여성 경영인들에 재정에 관한 교육과 금융정보 회원간 네트워킹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여성경영인협회는 올해 협회가 주최하는 제5회 여성 경영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회원수가 250여명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협회 웹사이트(www.kabwa.org)를 매개체로 삼아 LA뿐 아니라 시애틀 시카고 등 다른 도시까지 네트워크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시애틀의 여성 경영인이 LA에 지점을 내고 싶거나 반대의 경우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7-24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총괄 서비스' 3박자 하모니

남가주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S.C.)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라 윤(사진)씨는 하이스 커뮤니케이션즈라는 광고 및 홍보 대행사의 대표다. 다른 광고대행사와 달리 예산과 기획 미디어바잉 프로모션 아이템 프린팅 이벤트 등 총괄 업무를 1년 단위로 계약해 통합 마케팅을 해주는 것이 하이스 커뮤니케이션즈의 특징이다. 윤 대표는 "2000년에 하이스를 설립할 때만해도 LA한인 광고업계의 수준이 굉장히 열악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당시 미국은 한국에 비해 경제 문화적으로 많이 앞서 있었지만 서울이 국제도시로서 발돋움하고 있는데 반해 LA한인사회는 그에 못 미쳤다"며 "광고 홍보 이벤트 및 마케팅을 총괄적으로 도울 수 있는 회사를 설립해보자는 생각이 들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하이스를 설립하자 마자 갤러리아 마켓과 샤핑몰 미래은행 태평양은행 신한은행 등의 기업이미지통합(CI개발)을 비롯해 주식공모 광고 프로모션 등을 따내 광고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이스는 이외에도 2002년 한미은행 20주년 행사와 PUB 인수합병 및 손성원 행장 취임행사 LA와 뉴욕 신한은행 런칭 등을 기획하며 이벤트 부문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윤 대표는 "당시 LA한인커뮤니티에서 처음으로 2개의 대형스크린을 놓고 보통 2시간이 넘게 걸리던 행사를 한시간 내외로 함축하여 무대행사를 진행했다"며 "행사뿐 아니라 선물 초청장 제작까지 이벤트 전반을 맡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가주 한인기업 뿐 아니라 현대상선 LG모빌폰 삼성 반도체 등 한국기업들의 프로모션 아이템도 하이스가 담당하고 있다. 하이스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역시 윤 대표의 개인적인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 윤 대표는 초등학교때 당시 유일한 어린이 프로그램이었던 '파란마음 하얀마음'이라는 KBS 라디오 방송에서 어린이 진행자로 활동했다. 서울시립합창단원의 일원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머무르던 청와대에 초청을 받은 것도 그 때다. 그는 또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 석사를 마친 음악 전문가며 교육행정가다. 윤 대표는 "총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체적 숲을 바라보는 총체적 안목과 기획력과 함께 그 안에서 자라나는 각양각색의 나무들을 섬세히 볼 수 있는 예술적인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2008-07-17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상의 길옥빈이사<변호사> '한인경제 더욱 성장할 것'

LA한인상공회의소의 길옥빈 이사의 본업은 변호사다. 중3때 미국에 온 한인 1.5세로 콜로라도 법대를 졸업하고 86년부터 LA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때만해도 한인 변호사들이 많지 않아 비즈니스 부동산 교통사고 등 민사소송 전반을 모두 다뤘다. 지금은 부동산 비즈니스 계약 등 상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변호사지만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하며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형제 및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LA한인타운에 2개의 샤핑몰을 소유하고 있으며 직접 건물 운영도 하고 있다. 윌셔와 세인트 앤드류스 코너 대륙백화점 3만5000스퀘어피트 부지는 길 변호사가 형들과 함께 매입했다. 또 멜로즈와 웨스턴길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플라자 청운뷔페가 입주해 있는 4만스퀘어피트 부지는 LA한인상공회의소의 다른 이사들 3명과 함께 1997년 매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길 변호사는 "부동산 투자와 개발에 관심이 많다"며 "부동산 경기가 나빠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것이고 경기가 좋아지면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LA한인타운의 부동산 시장에 강한 믿음을 보였다. 길 변호사는 "LA한인타운은 해외 최대 한인 커뮤니티로 더 많은 한인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도 발달돼 있어 개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 치안과 교육등 LA한인 커뮤니티의 문제점들도 LA한인타운을 담당하게 될 올림픽 경찰서가 생기고 앰베서더 초중고가 개교하게 되면 개선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길 변호사는 "LA지역에 한인인구가 늘어 100만까지 되면 한인 시의원 주의 상하원 의원 연방 하원의원까지도 배출될 것이고 한인경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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